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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건축이야기10] 브루탈리스트 & 건축학 개론 & 말하는 건축가

by 건축5두품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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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포스터>

1. 브루탈리스트

 

이슈가 되었던 브루탈리스트를 이제야 보았다 극장에 가서 보고 싶었지만 3시간 반의 시간을 내기에는 개인사정이...

 

브루탈리즘은 학창시절에는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해체주의 그런건 배웠는데 브루탈리즘은 처음 들어본 느낌이었다. 배웠지만 내가 기억을 못할 수도 있겠지

 

장식을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물성을 표현한 것을 브루탈리즘 건축이라고 한다는 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투박한 안도다다오 느낌?  강남의 고속버스 터미널이 국내 부르탈리즘 표현 건축물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설계를 하면서 건축과 관련된 직업이 나오는 영화를 봤을때 건축이라는 직업이 어떻게 표현이 되는가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다.   미디어의 힘은 엄청나서 미디어에서 표현되는 건축가의 이미지가 실제 대중들이 건축가를 바라보는 이미지로 고착될 수 있기에 홍보역할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브루탈리스트는 그런면에서는 조금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건축주의 비용으로 건물을 짓지만 비용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고집하고 시공자와 논쟁이 붙고, 이러한 모든 것이 하나의 건물이 지어지는 모든 과정에 있지만 보는 사람들(미래의 건축주?)들이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다. 

 

건축을 보고 싶어 영화를 보았지만 다소 긴 러닝타임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2. 건축학 개론

 

미디어에서의 건축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어 왔지만 앞서 기술한 대로 현실과 동떨어진 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나마 내가 본 영화속 건축가의 모습이 실제와 비슷하게 표현된 영화로 기억나는 것은 한국영화인 건축학개론이다.

 

영화제목이 건축학개론인건 두 주인공이 만난 학교 강의가 건축학개론이어서 그런 듯 싶다. 그리고 제주도에 집을 짓는다는 것외에는 건축적인 것이 드러난 영화는 아니었다. 건축가가 직업인 사람의 사랑이야기이다.
아마도 감독이 건축과를 나와서 영화적 표현장치로 사용하였던 듯 싶다.

 

건축설계가 직업인 내가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의 장면은 주인공이 사무실에서 철야를 하고 건축주에게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설명을 하면서 주로 건축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을 사용하여 설명하다보니 설명을 다 들은 여주인공(건축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장면.

영화적 장치로 일부러 약간 과하게 표현한 면이 있었지만 건축설계를 한 나로서는 충분히 공감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건축학개론 수업을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같이 듣는 학교가 있을까?

 

 

3. 말하는 건축가

 

브루탈리스트를 보면서 '말하는 건축가'가 생각이 났다.

말하는 건축가는 몇년전 우연히 OTT를 통해 보게 되었다. 영화는 만들어진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그 당시에는 건축에 대한 애정보다는 왜 내가 이런 힘든 직업을 택했나 하는 생각과 영화는 내 개인의 휴식활동이므로  건축관련된 것을 보지 않을 때여서 (마치 요리사가 퇴근하면 집에서 라면만 끓여먹는다는 농담처럼...)  그리고 정기용 건축가를 알고는 있었지만 약간 젊을때의 화려한 디자인, 기발한 조형성에 관심을 두던때라 별 관심을 두지 않았어서 영화자체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영화가 만들어지고 정기용 건축가가 돌아가신지 십수년이 훨씬 지나고 나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다음 우연히 보게된 영화, 말하는 건축가 

내가 나이가 들었는 지, 건축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감동이었다. 한 건축가의 건축에 대한 생각, 삶에 대한 방식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건축이라는 것에 대해, 건축가의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기록물(영화라기 보다는 한편의 기록물이라고 봐야 할 듯 싶다)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건축학개론과 말하는 건축가는 개봉시기가 같다. 약 3주 정도 차이? 유명스타들을 앞세운 건축을 배경으로하는 영화인 건축학개론이 없었다면 말하는 건축가는 조금 더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어째서인지 이제는 다시한번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 이유는 잘모르겠다. OTT 어떤 유료사이트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  혹시라도 이글을 보고 볼 수 있는 곳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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