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12] 가덕도 신공항 - 2029년 개항은 말도 안돼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홈페이지>

 

건설관련 뉴스 중 요즘은 가덕도 신공항이 연일 뉴스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수의계약하기로 한 현대건설이 결국에는 예정된 공기를 맞출 수 없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에서 손을 뗀다는 내용과 정부는 업체 선정과정을 다시 거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가덕도 신공항, 현대건설 손 뗀다..."개항 대폭 지연 불가피" | 중앙일보

 

 

가덕도가 최선이냐는 의견은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더 많은 지역 전문가 및 항공,항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으리라 본다.

 

본 글에서는 가덕도와 관련된 공기 이슈들을 살펴보고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개인적 의견을 내어보려고 한다.

 

제일 궁금한 점은 왜 2029년인가이다.

왜 2029년을 고집하여 유일한 컨소시엄인 현대건설을 포기하게 만들었는가이다. 

 

초기에는 2030년 부산엑스포의 개최시 늘어날 항공 수요를 대비하고자 2029년 까지 개항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2030년 엑스포가 유치실패한 이후에도 계속 2029년을 고집하고 있다. 물론 빨리 지어지고 개항을 하게되어 생길 경제효과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왜 2029년을 고집하는 것일까.?

 

신공항 건설관련 담당자들은 2029년이 개항이 불가능한 일정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2025년 아직 착공도 안했는데 29년에 개항한다?

 

물론 그들도 건설관련 전문가들로서 관련 지식이 있어 의견을 낸 것이라 본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그 일을 진행할 건설사의 의견만 할까?

 

시공사가 건설계약을 포기할 만큼의 상황이라면 비용이나 공기측면에서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이 든 것이다.

 

약 600억 상당의 초기투자비를 포기하면서까지 공사를 포기했다는 말은 현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면 600억 이상의   손해를 본다는 이야기이다.

 

즉 600억의 매몰비용을 감당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는 시공사의 계산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그 어떤 건설사도 현재의 조건으로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가 별도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는 데, 그 이면에는 어떠한 업체도 이 조건으로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을 계속 추진할 거라면 현대건설의 요청대로 공기를 늘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개항일을 최대한 앞당기는것이다.

다시 재입찰하여 업체를 선정한다면 개항일은 현대건설의 요구한 일정보다 더 늦게 개항될 것이 분명하다.

 

안될 것을 알면서 무리하게 고집할 필요없다. 다행이 착공이후 공기연장에 대해 여건 변화시에는 수용하겠다는 부산시의 입장도 새롭게 나온 것으로 안다. 늦게 나마 다행한 일이다.

 

[속보]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착공 후 여건에 따라 공기 연장도 수용˝

 

 

그러나 아직도 기존계약으로 84개월로 해서 2032년에 개항한다고 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무리한 진행은 부실공사와 사고를 불러 일으킨다. 동남권의 경제 발전을 위한 공항이라면 신속히 하되 안전하고 견하게 지어야한다. 정책에 더 유연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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