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6] 이건희 기념관 설계 공모 결과 (낙선작 포함)

'24년 10월 이건희 기념관 현상설계 결과가 나왔다 국제 현상설계로 총67개팀이 응모하여 국내 설계사가 당선되었다.

계획안을 보니 심사결과에 이견이 있을 수 없을 듯  부지 위치도 북촌 초입(송현동)이어서 미술관의 위치로 최적인 듯 하다. 실시설계에 어떻게 잘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매스형태상으로는 개인적으로도 1등을 주고 싶은 안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내 설계사가 많이 나왔으면 싶다. 일단 국내에서라도 해외 설계사와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해외설계도 하지 않을까?

 

1등 : 시간의 회복

제제합건축사사무소

 

건축이 외부와, 즉 도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 잘 해석한 듯 싶다. 건축이 내땅안에서만 잘 만드는 것이 최선이 아님을 보여준 안이다. 세로의 대지형을 기존 도심의 가로형 context 를 반영한 안으로 보인다. 

 

2등: 미술관 길을 품다 땅의 역사 문화로 동화되다

제이유 건축사사무소 + 허서구건축사사무소 + 건축사사무소 알오에이아키텍츠

 

현상은 조감도, 투시도 빨인데 조감도, 투시도가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다. 2등을 한거면 프로그램과 내용은 훌륭했으리라 본다.

 

3등 :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의 "그 곳"

이진욱건축사사무소 + 건축사사무소 하 + 스튜디오 음 건축사사무소

 

1등과 대지경계가 다른 것 같다.   기존대지의 세로형으로 송현동부지에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계획된 것 같다.  그런데 잔여부지도 계획되면 전체적인 컨셉이 조금은 어긋나게 되지 않나 싶다.

 

4등 : 선의 은유 : 중첩된 풍경

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

 

검은 색의 건물은  그 자체로도 임팩트가 있다. 그런데 많이 익숙한 디자인이라 당선까지는 안된듯하다.

 

 

5등 : 어번 코리더(Urban Corridor)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입체적 경계의 풍경

 

건축사사무소닷킴 + 수영박아키텍트 시아(Soo Young Park Architekt SIA, 미국)

개인적으로 미술관보다는 엑스포 건물같은 느낌이다.

 

 

위의 이미지와 심사결과를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수상작 전시 홈페이지 바로가기

 

마무리하며 

심사결과지를 보니 제일 마지막으로 접수한 안이 당선되었다. 그 외에도 심사결과지를 보니 다양한 안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접수한 67가지의 모든 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선작은 외부 마감을 목재로 처리한다고 하는데 내구성이라던가 장기적인 유지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실시설계를 해주었으면 한다.

건축설계랑은 다른 이야기 인데 이 수많은 미술작품을 서울시에 기증하였고 그것으로 기념관을 짓는다고 한다. 미술품 가격으로 따지면 조단위의 금액이라고 하는데 물론 자의로 기증했다고는 하지만 상속세는 따로 받고, 미술품도 따로 받는 것이 조금은... 이러한 미술품들을 기증받으면 상속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를 만들면 재벌들의 개인 소장 미술품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고 더 많은 이러한 박물관들이 만들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건축이야기3] 강원도 신청사 현상설계 결과 (낙선작 포함)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24.9.20~'25.4.30까지) 안내